몇주전 싱가포르에 교환학생을 다녀오며 알게된 홍성민 교수님께서 연락이 오셨다.
UbiSoft 핀란드 지사로 최근 이직하셨는데 그 곳에서 인턴을 모집한다는 것을 알려주셨다. 평소에 정말 가고싶던 회사인 UbiSoft여서 꼭 지원하기로 마음 먹고 이력서를 작성하기 시작했다. 처음엔 제대로 써본적도 없는 이력서를 영어로 만들어야 한다는 것에서 정말 뭘 어떻게 해야될지 막막했으나 새벽까지 사전을 찾아가며 적어도 5개의 이력서를 만들었다 지우고 결국! 어느정도 완성되었다 싶었던 어제부터 주위에 계신 여러 천재분들에게 첨삭을 받았다. (김주현님, 재현누나 정말 감사합니다…!)
그리고 오늘! 드디어 지원을 완료했다.

하지만, 아마 안될 것으로 생각해야겠다. 2019년 인턴을 뽑는 공고였는데 홍성민교수님께서 내가 올해 졸업하는 학생인줄 아시고 말씀해주셨던 것이었다 흑흑 ㅠ. 하지만 후회는 없다 오히려 얻어가는게 많은 경험이었다. 이력서를 쓴다는 것에서 무엇인가 더 어른이 된 느낌을 받았고, 많은 걱정을 했으며 그리고 나를 돌아보는 진지한 시간이 되었던 것 같다.
어찌되었든 이렇게 내 첫 이력서가 출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