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꿈에서 영화 회사같은 곳에서 언리얼 엔진으로 라따뚜이 후속작 같은 영화를 만드는 꿈을 꿨다.

아마도 개꿈일 것 같았고 그냥 금방 생각이 지워졌다.

추석 연휴이기도 하고 시간이 좀 남아서 포트폴리오 정리를 하는 중이였는데

옛날에 팀포트리스 2 게임 서버를 돌리던 것도 넣고 싶어서 만들었던 플러그인 소스나 서버 파일을 찾다가 아주 예전에 쓰던 gmail 계정에 로그인 했다.

메일이랑 구글 드라이브를 찾는데 이상한 파일이 하나 있었다…..

wallet.aes.json 파일이였다.

wallet이라니까 혹시 비트코인 지갑인가 해서 찾아보니 정말 비트코인 지갑 정보를 담은 파일이라고 한다…

생각해보니 저때가 고등학교 1학년 때 쯤인데 그 전부터도 프로그래밍 공부에다가 약간의 중2병이 섞여서 해커가 되고싶다는 꿈이 있었다.

초등학교 시절엔 해킹툴을 수집하고 심지어 돈주고 사모으기까지 했던 것 같은데 그때쯤 비트코인을 샀던 것 같기도 했다.

그래서 정말 지갑을 찾고싶었다.

포르쉐 911 카브리올레 탑을 열고 제주도를 한 바퀴 도는 상상까지 했다. ㅋㅋㅋㅋㅋㅋㅋ

https://login.blockchain.com/wallet/import-wallet

위의 사이트에서 지갑을 넣으니 비밀번호를 요구했다.

2013년 12월이면 벌써 7년 정도 전의 기억을 더듬어내서 찾아야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지금까지 살면서 써봤던 모든 비밀번호를 다 넣어보았으나 찾지 못했다.

한시간동안 뻘짓을 한 것 같다가도, 저걸 열면 안에 몇백 몇천 몇억이 있을 것 같다는 생각에 아무것도 집중이 되질 않았다.

포폴 정리를 끝내고 유튜브를 보다가 페북에 한 분이 댓글을 남겨주셔서 다시 시도했는데 갑자기 뇌리에 스치는 비밀번호가 있었고 그걸 넣으니 열렸다.

비밀번호 대충 넣고 내부를 들여다 본 순간.

난 정말 소름을 느꼈다.

왜냐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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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것도 없었기 때문이다.

씨…….8